수영 카페에서 재미있는 자유수영 빌런 짤을 주웠닼ㅋㅋ 이제는 수력 4년차에 접어들기 때문에 다 겪어 봐서 그저 웃기지만ㅠㅠㅋㅋ(웃기고 짜증남 ㅎ요즘엔 해탈ㅋㅋㅋ) 비 수영인들에게는 이게 왜 빌런짓인지 모를 짤도 있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도 실내수영을 배우기 전에는 그게 빌런 행동인지 몰랐기 때문에 수영 초급자들에게 설명을 더 자세히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해서 이 자유수영 빌런짤의 해설을 적어본다.

워터파크
- 실내수영장은 일반적으로 "실내 수영복"을 입어야한다. 네이버에 실내 수영복을 쳐보자. 워터파크나 해변에서 입는 레시가드는 일반적인 수영장에서는 입고 들어가면 안된다. (호텔 등 리조트에서 많이 입는 모노키니도 비추)

(여자 실내수영복 예시)
탈의실 트랜스포머
- 실내수영장은 "샤워 후" 수영복을 입어야한다. 여기서 샤워란 샴푸, 바디워시, 양치 포함이다. 수영장에서 (원하든 원치 않든) 먹는 물이 생기는데 최대한 위생적인 상태를 위해 머리 부터 발끝까지 씻고 수영장에 들어가야한다🥲
집에서 씻고왔어요 (X)
저 깨끗해요 (X)
👉씻고 들어가는 건 1순위 수영장 매너다😉

문지기
- 수영장 바닥에는 T라인이 있다. 그 끝지점에서 보통 턴(turn)동작을 하여 레일을 도는데 위 그림 처럼 가운데 떡하니 서 있으면 턴을 돌수가 없다ㅠㅠ 수영장 안에서 힘들거나 잠시 쉴 때는 아래 그림의 위치에서 쉬는게 매너이다.

(대충 따게비처럼 핑크색 표시 부분 옆에 납작 붙어계시면 뺑뺑이 도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안된다. 파란색은 수영하는 사람의 진행 방향!ㅋㅋ)
히드라
- 수영하다보면 코, 귀, 입 다 물이 들어온다.
문제는 뱉어야하는데.. 물에 그냥 뱉으면 절대 안되고ㅠㅠ.. 수영장 사이드에 보면 사이드 □ 사각형 모양으로 배수로가 있다.

여기에 대고 물도 뱉고 코도 푸시면 된다(...)

사랑꾼
- 수영장에 다양한 사랑꾼들이 보이시는데(...)ㅋㅋ
사랑꾼은 호텔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서 부탁드려오😊 수영러들의 진로방해 아니됩니다...
1차선 정속주행
- 자유수영을 가면 보통 레일 끝에 [푯말]이 쓰여져 있다.
최상급 (연수) - 빠른레일 - 상급 - 중급 - 초급 - 기초 (&어린이)
자기 실력에 맞게 들어가서 수영해야한다. 너무 상급자가 초급가서 빠르게 수영해도 민폐이고, 아직 중급정도의 속도인데 최상급 가서 다른분들 진로방해&운동방해하는 것도 민폐다.
자유수영 가면 반드시 어디든 급수 표시가 있으니 확인하고 레일에 들어가서 수영하자👍

역주행
- 자유수영에서 제일 위험하다.
이것 만큼은 진심 제일하면 안된다. 사고 1순위!!!
수영장은 무조건 ⭐️오른쪽⭐️이 직진 방향이다.
가부키
- 실내수영장은 메이크업을 하고 들어오면 안된다. 👉기억하자 "샤워 후 입수!!!"👈
수영장에서 제일 멋지고 예쁜 사람은 아름다운 자세로 기가막힌 수영영법을 하는 사람이지, 예쁘게 화장한 사람이 아니다. 화장을 포기 못하겠으면 호텔&리조트 수영장을 가시길(...)

훈수 오지라퍼
- 묻지도 않았는데 "수영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어쩌고 저쩌고 팔동작이 어쩌고 저쩌고..." 묻지도 않았고요, 자유수영은 말 그대로 강습 후 배운거 스스로 복습하거나 자유롭게 수영하러 온거지, 애매한 프로(?)들의 훈수를 들으러 온 시간이 아니다..
사실 나도 초급때 많이 당해봄(...)
프로 관음러
- 프로 뵨태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 말하고싶다. 님들 미러 수경으로 눈깔 안보이니까 티 안날거 같죠?(...) 쳐다보는거 다 티남... 그리고 자주 잠수해서 보는것도 다 티남...
그리고 어느 여자도 그런식의 노골적 시선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정상적인 남자 사람분들은 아무도 그러지 않아요(...) 다 자기수영하느라 바쁨.. 프로관음러분들, 본인들이 튀는지 모르시나본데 진짜 다 보입니다😔 ...
수영장에서는 수영(운동)이나 하고 집 가세요...

찍히면 죽는다
- 이 경우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무섭긴 합니다. 너무 긴 네일아트하고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수영은 지양해야합니다.
투탕카멘
- 일반적인 실내수영 시에는 모든 악세사리는 빼는게 좋습니다. 잃어버릴 위험도 크고, 빠지면 풀장에서 의외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물미역
- 수모안에 "모든" 머리칼을 되도록 넣도록 합시다.
수모는 수영할때 편하라는 목적도 있지만, 염소풀 해수풀인 수영장 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목적도 있다.
머리칼 내려온 수모 모습은 지저분해 보이기만 하고 전혀 예쁘지 않다. 그리고 수영시 손가락에 걸리는 머리카락 방지를 위해서라도 수모로 머리통 전체를 잘 감싸주도록 하자. (짧은 단발들도 최대한 수모속에 머리칼을 넣자.
입냄새 빌런
- 자유수영하면서 뿐만이 아니라 강습 받을때도 진짜 많이 봤다.. 너무 싫어서 나는 수영 전 샤워시 이를 엄청 구석 구석 닦고 혀도 닦는다ㅠ 수영이 힘든 유산소 운동이라 몇바퀴 돌고 오면 진짜 헉헉대기 일수 인데 이때 대기중 입냄새 빌런이 나타나면 와..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싫어서 레일을 바꿀 정도 이다.
입수 전 샤워시 칫솔질(양치질)은 매너다😭😭😭

나홀로 계영
- 돌아오는 수영러가 turn(턴) 후에 또 다시 출발 수영을 할수도 있는 타이밍에 갑자기 출발선상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생기면 기존에 레일을 돌던 수영러는 거리 간격 유지때문에 레일도는 타이밍이 순간 멈춤 + 흐름이 끊기게 된다.
사실 초~중급 레일에서 이런분들이 더 많은데 보통 1바퀴나 2바퀴 돌고 쉬기때문에 이게 민폐인지 모르나 상급~연수~최상급, 마스터로 갈수록 기본 10바퀴~20바퀴 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출발시 돌아오는 사람이 있는지 보고 출발하는게 좋다.
보통은 이런분들이 이미 돌아오고 있으면 턴해서 출발후에 내가 출발하는게 좋다.
무슬림
- 수영장 끝부분+수영장 사이드 중간부분에서 간혹 보이는데 위험하다. 진행하고 있는 수영인에게도 너무 방해가 된다. 발만 물에 넣고 앉아있고 싶으면 본풀(경영풀)이 아닌 유아풀이나 온수풀 등 사이드 풀에서 저러고 있도록 하자.
+ 찾아보니 무슬림을 그린분의 의도는 무릎까지 발만 담근게 문제가 아니라(근데 실질 이것도 문제이긴함) 목 아래로 모든 걸 다 가린 워터파크용 복장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대부분의 실내수영장에서는 실내수영복을 권장하고, 레시가드 등 워터파크용 복장의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일수꾼
- 수영장을 4군데 이상 다니면서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사람이 변함없는 수영반에서 가끔 명절+설 등에 강사 선생님께 드린다며 떡값을 걷는다고 한다. 단체수모 맞추자며 돈을 가져가기도 한다고..떡값... 의견은 분분하나 젊은 수영인들에게는 이해도 안되고 거부감이 생기는 수영장의 없어져야할 관습 중 하나인거 같다.
못된손
- 수영해서 오는척하면서 은근스레 레일 끝에서 대기중인 여성분들 손으로 쓸어내리는 못된 추행 손을 가진 수영러분 몇분이 계신다. 사실 나도 여러번 겪어봄. 😔
위의 프로 관음러도 그렇지만 못된손 분들도 우연을 가장해서(?) 종종 이러는데 .. 너무 티나고요..
정상적으로 수영하러 오시는 정상적인 남자분들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라 생각하고요..ㅠ 하아ㅠ
그리고 이건 성별을 바꿔도 똑같은 문제이고.. 사실 레일 끝에 사람이 있으면 적당히 속도를 낮추거나 접촉하지 않도록 본인 몸은 본인 스스로 제어 해야한다... 배려의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암초
- 만약 [걷기레일]이 아니라면 레일 중간에서는 걷지말아야합니다. 뒤에 수영하는 사람에게 방해도 되지만 충돌의 위험이 있습니다. 걷기레일이 따로 없다면 유아풀에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쑥떡숙떡
- 간단한 스몰토킹이 아니라 수영하는 사람들 보면서 품평하는건 뭐 당연하지만 예의가 아니죠... 가끔 동네 수영장에서 친해보이는(?) 아주머님들 할머님들, 아저씨 분들 무리가 이러시는걸 목격함..
수영장에서는 수영만 합시다🥲...
수다떨거면 유아풀 가시거나 온수풀 가시거나 동네 카페를 가시는 건 어떨지ㅠ

올해 여름은 코로나 격리가 3년만에 해제된 첫 여름이다. 실내수영장에도 자유수영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영하러 (이미) 오고 있다.
모두 수영장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모두 배려하고 이해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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