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23.10.23 수영강습일기

민밍8989 2023. 10. 25. 15:50

이직하고 계속 못하던 수영 강습을 이번달에 다시 시작했다. 시간대를 1시간 당겼다. 왜냐면 출근도 시간이 이전회사보다 1시간 더 빠르기 때뭉에!!!!😴 그래서 요즘도 너무 졸리다(....)

이전에 배울당시 선생님이 여전히 계서서 반가웠지만, 이 시간대에서는 중급, 중상급 반 가르치시는데, 나도 그 반으로 끌려갔다.. 사실 이 시간대는 상급, 고급이 인원이 너무 많음... 안가길잘했다 싶을정도😅

그리고 운동도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걍 잘되었지 싶었다ㅋㅋ

스타트 다이빙은
아~주 조곰이지만 실력이 늘고 있다.
이번에 "Hangzhou Asian game"에서 수영선수들의 스탓자세들을 열심히 보았고 매우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그동안 무서워서 고개를 자꾸 드는 바람에 물안경이 매번 뒤집어졌는데
얼마전에는 처음으로 뛰는데 물속 들어가기전 나의 시야가  배->허벅지-> 발로 이동해서, 아 고개는 이 정도로 숙여야하는구나를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이렇게 쫙 뛰는 순간 처음으로 물속에 쏙(?) 들어간 느낌과 함께 물안경안 안뒤집어지고 물속세상(!?)이 펼쳐져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점프를 뛰는 타이밍도 조금씩 느리지만 익히고 있다. 마음이 급해서 바로 엉덩이를 들며 촐싹 뛰어버리는데, 몸이 기울면서 0.5~1초 정도 더 텀을 둔다는 기분으로 뛰면 더 물속에 스무스하게 들어가는 것 같다.

여태껏 뛰는것 자체가 두려웠는데..
지금은 뛰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각도와 자세에 대한 집중도가 더 커졌다.  이렇게 되기까지 거진 1년가까이 걸린거 같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느린 나의 거북수영실력....ㅎ

그래도 괜찮다.
나만의 시간대로 나만의 발전속도로 늘어도 수영은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다.
어차피 죽을때 까지 할거라서 지금 너무 다 잘하면 벌써부터 재미가 덜하다.

그저 어제보다 한발자국, 반발자국만 나아져도,
수영은 뿌듯하다.

그리고, 그래서 나는 수영이 좋다.😊

병원에 오느라 반차를 좀 썼는데 단풍들이 보였다.
It's entirely fall. 완전히 가을이다. 10월도 벌써 다 지나간다. 올해도 2개월 남았네.

내년에는 플립턴도 좀 익힐수 있기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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