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구매 후기 (용품 포함)

22년 수영복 과다 구매로 인해 거지가 된 아무말 ^^

민밍8989 2022. 11. 15. 17:55

22년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에 들어가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수영 카페...ㅠㅠㅠㅠㅠㅠ 처음에는 수영 이슈나 소식이나 영법 팁을 알고 싶어서 가입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수영복 신상과 다채로운 브랜드(?)에 눈을 뜨는 바람에

수영을 시작한지 벌써 4년차에 접어 들었는데,

1~3년간 약 8벌 내외 (그와중에 2벌 원단 헐어서 버림) 로 있던 나의 수영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금 현재 거진 3*~4*벌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년도에 대체 얼마나 산것인가... 모르겠다... 더이상 가격을 정산하고 싶지 않다... (무섭다)

아무튼 11월 나는 현재 거지 of 거지가 되어있는 상태다.. ㅎ.... 월급.. 그게 뭔가요 스쳐지나가는 친구인가..

 

금리도 올라가고 경기는 반면 침체되고 

달러는 강세라 여러가지로 경기상황이 안좋으니 최대한 가지고 있는 돈은 save 해야하는 이 시기에

나는 너무나도 흥청망청 수영복들을 사고 말았다

그치만 너무 이쁜걸 ㅠㅠㅠ 으앙

 

사면 또 새로운 것에 눈이 돌아가고 를 반복하다가 보니

이제 수영복만 사면 엄마의 따가운 눈총이 어느순간 너무 무서워졌다.

 

내 생각에 올해 산 수영복으로 7~8년 입어도 충분할 거 같다..

나 왜 이렇게 생각없이 많이 산 걸까... 내 자신을 때리고 싶다.

안 입는거는 고이고이 모셨다가 카페에 중고로 팔까도 고민하는 요즘이다.

 

 

수영복 세계에 눈을 뜨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반신복 (5부 1개 3부 1개 2부 1개)는 완전이 찬밥 신세가 되었고

기존에 좋아하던 차이나백 스타일 (총 3개정도 있음)도 다 찬밥신세가 되었다.

 

대신 타이백, 하이컷 등에 눈을 떠서, 등 훌렁, 허벅지 훌렁이 처음에는 대단히 민망하였으나 (이래뵈도 유교걸이었음)

지금은 너무 편해서 과거로 돌아가질 못하고 있다...ㅎ.... 로우컷도 이제 불편함...ㅠ

 

올해는 진짜 육지옷, 뭍옷도 거진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안샀고

그대신 물옷만 주구장창 샀는데,

그중에서도 더 자주입는 친구들이 있고 아직도 1회만 입수한 친구들도 있다.

 

정말 반성해야할 일이다. 내가 무슨 돈많은 부자도 아니고... 

 

수영복 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도모르게 장바구니에 넣고 있는데, 이게 쇼핑 중독이 아니면 뭐냔 말인가...

결과적으로 카드값과 함께 22년 연말에 거지왕이 되었다 ㅠㅠㅠㅠ (접영왕은 못할망정 ㅠㅠㅠㅠ)

 

이제 정말 자제 해야지..

스스로 약속 한번 남겨본다.

 

내년에는 수영에 더 집중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