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9년 2~3월경 수영을 시작했다.
초초급 수영 초심자인 나는 이마트에서 3부 반신 수영복을 구매, 그 자리에서 수모와 수경, 수영가방 모두를 구매했다.
당시 나는 주3회 월수금반 강습이었는데 1회 끝나고 다음날까지 물에 담가놓아서 덜 마른 수영복을 또 들고 가는게 너무 싫어서, 강습 1주일만에 또다른 반신 수영복을 바로 또 이마트(ㅋㅋㅋ)가서 구매했다.
자 이렇게 수영 한지 2주일 만에 수영복이 2개나 생겼다.
그리고 그 뒤로 어차저차(?)해서 주3회 강습이니 수영복이 1개더 있음 편하겠구나 해서 이번에는 옥션에서 엘르 베이직 수영복세트를 구매했다. 그렇게 생긴 수영복 3개로 나는 약 6~7개월동안의 2019년의 초급수영 생활을 했다.
이후 갑자기 일도 바빠졌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수영을 못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시 수영에 깔짝되기 시작한건 2020년 5~6월경, 코로나 시기에도 간간히 여는 곳을 찾아 수영 소규모 모임을 들고 자유수영을 다녔다.
이때 다행히 모임에서 잘하는 친구들과 즐겁게(?) 빡세게(?) ㅋㅋ 배우며 수영을 했던거 같다. 당시 모임에서의 여자 동생들이 후그, 아레나 수영복을 예쁘게 소화하는것을 보고 나도 드디어(?) 반신 수영복 말고 원피스 수영복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당시 내 몸무게는 46~47kgs대였지만 스스로가 운동 부족에 하비에 가깝고 몸선도 전혀 안예쁘다고 생각해서 매번 검정색 반신복으로 엉덩이와 다리를 가리고 다녔는데 수영 같이 하는 여동생들과 남자 동갑 친구들이 원피스 수영복 입으면 오히려 하체가 덜부각될거다 훨씬 이쁠거다 등등 하도 둥가둥가(ㅋㅋㅋㅋ)를 해줘서 이후 배럴, 아레나, 후그 등에서 원피스 수영복을 좀 샀다.
당시에도 디자인, 색감 보다는 가격이 1순위였던 나는 인터넷 몰에서도 무조건 싼 거, 이월된 거, 아울렛, 세일 등등 의 메뉴란에서 적당한걸 폭풍 구매했다.
이 시기에 구매한 수영복을 보면
무려 아레나 2개 후그 3개 배럴 4개
ㅋㅋㅋㅋㅋ
2020~21년 코로나시기에도 자유수영 여는 곳을 찾아다니며 배럴데이가 오면 1개 정도는 꼭 구매했던거 같다.
싼 걸찾는 와중에도 배럴은 진짜 디자인 무엇..♡
너무 트렌디하고 이쁜게 많아서 눈이 돌아갔다.
(그전까지 나는 이마트에서 수영복 사던 사람이었으니 이런류들이 얼마나 더 예뻐보였겠는가)
디자인은 여전히 검정색 (또는 다크네이비) 바탕에 선이나 프린트 배색이 들어간걸 좋아했지만 아레나와 후그에서는 좀더 과감한 레드컬러나 버건디 컬러의 원피스 수영복을 구매하기도 했다. 물론 막상 구매했어도 수영장에 입고가기까지는 많은ㅠㅠ 용기와 시간이 필요했다..ㅋㅋ
사실 수영 많이, 오래한 중~상급들은 알겠지만 남이 어떤 수영복을 입던 진심 크게 신경 안 쓰는데 당시 나는 여전히 남의 눈을 많이 의식했던것 같다. 수영도 잘 못하는 초급인 내가 이런 유색(?) 수영복을 입어도 되는걸까?하며 찌질찌질 거렸다ㅋㅋㅋㅋ🥺
코로나 피크를 지나고 막바지였던 2021년 하반기부터는 강습 여는 사설수영장에서 다시 초급반부터 강습을 받았다. 그래도 그동안 수영 친구들과 놀기만한건 아니어서 그런가 1달만에 금방 중급반에 올라갔다ㅋㅋㅋ
당시 수영장은 코로나를 뚫고(?) 강습을 받으러 오는, 수영을 진심 좋아하지 않으면 못나올 시기에 강습을 받으러나온 소수의 인원들과 강습을 받아서, 1레일에 3~4명 정도면 많았고, 나는 단체 강습비를 내면서 소규모 과외를 받는 느낌으로 4개월 수영 강습을 받았다.
이때 사실, 이전에 구립에서 엉망진창(코로나 전이라 사람 엄청 많았음ㅠ 강습때 선생님이 봐주는 개인 코칭이 2~3분도 안됨ㅠ)으로 배웠던 접,배,평,자를 "다" 다시 배웠고 자세도 엄청나게 교정했다.. 이때 배웠던 학다리(가늘고 긴다리의 남자수영선생님이셔서 내가 이렇게 별명붙임ㅠ ㅋㅋㅋ)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했고 또 정말 많이, 잘 배웠다. 돌이켜 봐도 진짜 너무 너무 감사하다♡
당시에 이미ㅋㅋㅋ 많아진 수영복을 1개씩 번갈아가며 입었고, 너무 많이 입어서 엉덩이가 많이 헤지다 못해 원단이 찢어질거 같아진 초기에산 반신 수영복 2개는 버렸다ㅠㅠㅋㅋ
아쉬우면서도 그정도로 열심히 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이후 2021년 겨울에 몸이 안좋아 쉬다가 2022년 드디어 코로나 대유행도 거진 끝나가고 오픈하는 구립 시립 수영장들이 다시 생기기 시작~!!!
여름에 시작하면 늦는다 싶어 3월에 다시 수영 강습을 받기 시작했다~! 드디어(?) 초급반은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고 (운동신경이 없는 나에게 이것을 대단한일🥲) 중급반에서도 단연 선두(1번)으로 2개월정도를 지냈다ㅋㅋㅋ
문제는 이번년도 다시 강습을 시작하면서 나는 새로운 수영복들에 눈을 뜨기 시작...
(이제는 남의 눈 의식따윈없다ㅋㅋ 의식의 흐름에 따라 수영복을 산돠)
(몸무게도 수술 후 회복 여파로 살이 쪄서 평균 48~50kgs가 되었돠)
텅장텅장이 되기 시작했다🥲🥲🥲🥲
어제 문득 다 새어보니 내가 가진 수영복이 벌써 34개나 되었다.. ㄷㄷ
아니 대처 근 몇달사이에 몇개나 산거지.. 세상에..
누가 보면 수영 연수반, 마스터반인줄ㅠㅠㅋㅋㅋ크흡
근데 보다보면 진짜 예쁜 수영복도 많고 브랜드도 많다.
화려한 마블링의 극치인, 센티
꽃무늬와 여성스러운 우아함이 있는, 르망고
핫걸들과 트랜디한 수영상급인들이 사랑하는, 졸린
컬러감과 프린트에서 단연 독보적인, 펑키타
노멀하지만 세련된, 나이키
그 외에도 아직 전개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디자인이 예쁜 브랜드가 꽤 있었다.
키치피치, 마크피에뉴, 스웨이브 등등
그리고 이렇게 브랜드와 디자인, 색감에 눈돌아간 사이에 어느새 내 수영복 34개..🙄
물론 수영은 앞으로도 계속할거지만..
너무 과하게 샀구나 싶어 이제 자제 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내손을 묶어버리던가 아니면 쇼핑몰맵을 다 지워버리던가😂흡
아무튼 수영복 폭풍 구매..
진심 반성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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