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하기 전에도 나는 레이저 제모를 했었다.
부위는 겨드랑이 였는데 그 전까지는 왁싱이나 핀으로 죄다 뽑고(...) 고통+피부착색을 울며 견디다가 사회인이 되어 스스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레이저 제모를 시작했다. 할때 따끔 거리긴하지만(그리고 시술할때 민망쓰) 견딜만했고 무엇보다 2~3회 만에도 효과가 놀라워서 왜 진작 이걸 안했을까 할정도 였다.
이후 레이저 제모는 다리나 팔등도 몇번했던거 같다. 효과는 진심 할때마다 대만족!!
몸에 기본 적으로 털 많은 사람들은 알 것이다ㅠㅠ 털이 없는 피부의 상태가 얼마나 예쁘고 부러운지!!
본제로 들어가,
내가 브라질리언 (세미) 제모를 시작하게 된건 수영을 시작한 19년도 인데 당시에는 수영 초급에, 반신 수영복만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이 많은게 여간 불편하게 느껴져서 다른 부위와는 다르게 가격도 매우 비싸지만 큰 맘 먹고 산부인과 소속 클리닉 과에서 세미 브라질리언 레이저 제모를 질렀다. (여성의원이라 시술 선생님도 간호사분들도 다 여성🤭~안심~🤭)
처음에는 5회만 했는데 효과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일단 부위가 부위인지라 다른곳보다 강도 매우 약함) 3주간격으로 맞춰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5회 더했다. (총 10회)
브라질리언은 다 미는거고 나는 세미 (조금 남겨둠) 로 하였는데 일단 후기부터 말하자면 대 만족이다🥺❣️
너무 깔끔해지는것은 물론이요, 무엇보다 위생적이다.. 몸에 털많은 여성이라면 동감할텐데 월경때도 냉이 좀 나올때도 진심 위생적이다..
비록 수영복 입는것 때문에 알아보고 하게 된거지만.. 결과는 단순히 비키니라인을 사수한것 뿐만 아니라 너무 깔끔한 느낌에 위생적으로도 좋아서 왜 진작 이걸 몰랐을까.. 하는 마음이 많이 든다.
단점이라면 역시 높은 가격과 시술시 민망함🤭 (다 보여줘야되는것은 물론 심지어 궁뎅이도 .. 흑)
그치만 그 순간을 이기고 나면 그보다 훨씬 높은 위생적 촉감적 대 만족감이 찾아온다. 이것은 진심이다!
세미제모를 하고나서는 원피스 수영복 뿐만 아니라 다른 속옷을 입을때도 훨씬 편해졌다.
이후 나는 20~21년에 걸쳐 더 깔끔하게 하고싶어서 10회를 더 했고 (텅장 눈감아)
올해에 들어서 조금 다시 나는 부위가 있는거 같아서 딱 5회만 더 시술 중이다. 성장하는 모근을 억제 시키는 방식이라 3주~4주 사이 시술 간격을 왠만하면 맞춰가는게 좋고(내가 이걸 못해서 사실 더 많이 간것도 있다😔) 또 부위가 부위인지라 생리기간에는 시술 불가, 왠만하면 끝나고 가는게 더 좋다.
요즘 여러 유색 예쁜 패턴의 수영복을 입고 사고 찾으면서 문득 생각한건데 세상에 이렇게 예쁜 수영복이 많은데 왜 동네 실내수영장에는 검은 돌고래들만 득실득실 한건가!!(물론 나도 1년이상 이러고 다녀서 할말은 없다;;ㅋㅋ) 남자든 여자든 일단 검정에서 좀 벗어났으면 좋겠다🥲..
몸매 전혀 상관없고
다리털 배털 상관읎다..
나도 막상 검정이에서 벗어나니
아 유색 별거 아니구나
화려한 패턴 별거아니구나
했다.
수영장에서 다양한 색감의 수영복들이 파란 물에서 복작 거리면 훨씬 더 즐거울 거 같다.
중요부위 털이 신경 쓰인다면 나처럼 제모를 추천한다! 근데 이건 위생적으로도 좋아서 진심 대추천!!ㅋㅋ
오늘 처음으로 산 졸린 프린트의 친구를 입고 수영장에 갔다. 주말 자유수영이라 평일 강습일보다는 화려한 무늬의 수영복을 입은 아주머님들과 할머님들이 계셨는데 그래서 튀지않게(?) 잘 수영했다ㅋㅋ
수영 막바지에 딱봐도 어려보이는 여성 두분이 귀엽게도(ㅋㅋ) 검정 3부 반신복에 흰수모를 쓰고 키판 잡고 초급 레일로 쪼로록 들어오는데 내가 다 아쉬워서 집에있는 핑크핑크하고 여성여성한 예쁜 수영복 입히고 싶었다😂 ㅋㅋ 진짜 이쁠텐데!!
(하지만 나도 초급 1년간은 저랬지..ㅎ..)
몸매 때문에 못 입는다?
아니다 오히려 반신복보다 몸매 훨씬 더 잡아준다
통실한 상태에서 입는 검정 반신복보다
통실한 상태에서 여성여성한 졸린, 르망고 등의 수영복 입은 게 약 50배 100배 더 이쁘다 ㅋㅋ
털 때문에 못 입는다?
제모추천이요
문제는 내 몸이 아니라
수영복을 입는 내 마음의 문제였다😌
(용기의 문제일수도 있다. 막상 입고나면 별거아님)
많은 사람들이 수영에 입문해서 수영인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다양한 체형의 사람들이 다양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을 그득 채워줬음 좋겠다 ㅎ
이상 제모와 뻘글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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