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22.08.10 수영 강습 일기

민밍8989 2022. 8. 10. 22:53

요즘 수태기가 올거 같은 예감이 든다.
오늘 강습이 끝나고 집 가는데 급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울하다. 나는 아무래도 아메온나 인거 같다. 비가 안오다가도 내가 나가면 비가 오는🙃...

이번주 월요일에는 서울, 경기 등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는데도 우리 수영장 상급반은 올출이었다.

올출하면 약 18명.. 초급 레일도 아닌데 한레일에 인간이 너무 많아서 운동이 안된다.. 오히려 초급, 중급반이 엄청 여유로워보임.. 부럽.. 😭

그리고 심지어 선생님이 상급 2레일(2레일 모두 16~18명이다 어휴) 다 봐주느라 자세 교정 디테일도 떨어지고.. 내가 그지같이 하고있는지 어떤지도 스스로 돌아보며 연구중이다 😑 (이정도면 강습 아니고 자유수영 아닌지)

근데 오늘은 특히나 2~3명이나 앞뒤로 느리거나 발치고 개판오분전이라 (나는 보통 앞사람이 깃발지나면 출발하고, 중간에 따라잡으면 발치기 싫어서 평영 서행함) 스트레스만 이빠이 받고 강습이 끝났다.

아니~ 붙어서 내 발 칠거면 먼저 가시라니까 또 앞에 빨라서 안 간단다. 어쩔? 아니 그러면 간격두고 쫓아오든가🤬 왜자꾸 발 치면서 앞에는 안간다는 건데😡 짜증나서 반바퀴 돌고 또 와서 내 발터치하길래 출발 안했고 서있었다. 앞에 가시라고요. 정색 하면서.

아니 대체 왜 상급반자에게 이런 기본적인(?) 부분때문에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하고 서로 얼굴을 붉혀야하는가!! 취미로 운동하러와서 기분만 상하고 이게 뭔지..

그리고 내 앞에 서 계신 할머니는 접영하는데 있는대로 물튀기고..발차기 개엉망인데 선생님 왜 옆 상급반에만 관심을 기울이시나요.. 슬프네요 정말..🥲 할머니가 깃발지나고 한참 있다 내가 출발해도 넘나 느리셔서 계속 따라잡고(그래도 나는 앞사람 발은 안침ㅡㅡ) 결국 멈추게 되었다.. 근데 솔직히 몇바퀴나 이랬으면 그 할머니도 자리 양보할 법도 한데 본인이 잘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3번째 자리 꾿꾿하게 지키고 계시고.. ㅋㅋㅋㅋ
아.. 내가 이 할머니때문에 느리게 가면 바로 뒤에서 발터치 들어오고ㅋㅋㅋ 미친ㅋㅋㅋㅋ 그래서 발치기 시전하는 뒷 빌런에게 앞에 가라니까 또 안감..ㅋㅋㅋㅋ... 저기 그러면 스스로 간격을 잡던가.. 제발 앞사람좀 봐줄래여..ㅅㅂ.. 수영 지 혼자하냐? 간격조절할줄 아는 것도 상급자 정도면 스스로 좀 할줄 알아야하는데..

현재 18명이나 있는 우리 레일은 진심 암이다.. 게다가 이렇게 눈치코치도 없는 무늬만 상급자(...)인 사람들이 우리 레일에 5~6명이 넘는다... 그리고 거기에 더 화나고 짜증나는 건 본인이 암인지도 모름🤦

수영 너무 좋고 나의 인생에 큰 의미인데..
요즘 진짜 수영장 바꿔야하나 고민이다.
강습 너무 (다른 의미로) 힘이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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