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22.09.01 수영일기

민밍8989 2022. 9. 2. 09:40

새로운 수영장에 등록하고 첫날인 어제는 자유수영 날이었다. (월수금 강습, 화목 자유수영)
레일은 5개밖에 안되지만 인원제한도 있고 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사람들에게 쓸렸던 나날이여 안녕.. 흑흑)

수영장 자체의 한가지 단점은 양끝 수심차이가 쪼금 심하다는 거다. 약 0.9~1M에서 시작해서(너무 안깊다😣 유아풀도 아니구 헝ㅠ) 턴지점은 또 1.4M다..

내가 익숙한 수영장은 시작점 1.2M~턴지점 1.4M인데 (종종 자수가는 같은 구 수영장 중 턴지점 1.8M도 있는데 이 깊이까지는 그래도 괜찮고 친근하다)
수심이 너무 낮은 시작 지점은 너무 낮아서 턴할때 부딫힐까봐 왠지 조금 무섭다ㅠ

근데 깊이는 상관없는건지 어제 자유수영에서 깊던 얕던 턴지점에서 플립턴 연습하는 아주머니가 계셨다. 얕은지점에서는 나는 사이드턴도 왠지 쫌 바닥 닿을까 무서웠는데 그분은 잘도 도시더라.. 왠지 여기 수영장이 익숙하고 오래 다니신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년도 2월~8월까지 기존에 강습받았던 구립 수영장은 비용이 일단 싸고 급 별로 선생님이 계신게 장점이지만
사람이 개 많고(진짜 너무 많음) 3개월마다 바뀌는 선생님의 티칭 스타일이 맞지 않으면 좀 곤욕이다.

나는 첫 3개월에서 만났던 중급반 선생님이 너무 좋았는데 (디테일한 티칭!👍👍) 이후 상급으로 올라가고 다른 선생님을 만났으나 좀.. 맞지 않아서 약 4개월에 걸쳐 서서히 수태기가 왔다. 실력도 안늘고 인원수는 많고 그래서 치이고 운동량도 자수때의 절반, 많이 쳐도 2/3 정도 밖에 못하고.. 뒤로누 발치거나 터치하는 빌런, 늦어도 자리 안양보하고 꿋꿋이 천천히 가는 빌런, 그리고 은근슬쩍 손을 계속 몸에 스치는 변태까지..


해서 이런저런 이유로 기존 다니던 수영장에서 수영을 계속하면 수태기가 올것같아, 조금더 비싸지만 인원수 적정한 지금의 수영장으로 옮겨보았다.

오늘은 강습일인데 걱정인게 이 시간대의 강습은 초중급만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서 고급반은 아예 없는 것인지 걱정이다🥲
일단 나의 목표는 잘 못하는 접영 배영이 익숙해지고, 플립턴, 스타트(다이빙)을 배우고 싶다..

사실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도 다른 다닐만한 수영장이 2곳 있으니 일단 이번달은 여기로 다녀보려고 한다.

오늘 강습때 제발!! 좋은(나와 잘 맞는) 선생님이 계시길🙏